PERSPECTIVES & INSIGHTS

디지털 문화, 이슈, 그리고 창의적인 인터뷰를 기록합니다.

INTERVIEW 7

백형민 몸의 기억으로 관계의 문을 열다

국립무용단의 시간에서 INDRAVERSE까지 한국춤의 호흡과 순환을 말하다. 무용가이자 안무가 백형민은 1995년 국립무용단에 입단해 약 20년간 무대의 중심을 지켰다. 부수석과 예술감독 직무대행을 거치며 전통춤의 깊이와 창작무용의 확장 가능성을 함께 탐구했고, 이후 춘천을 기반으로 공연과 안무, 기획과 예술감독 활동을 이어 왔다. 2018 평창 문화올림픽에서는 공연예술감독으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이끌었으며, 그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INDRAVERSE》에서 안성희 교수의 음악은 작품의 시간과 서사를 세우는 일차 창작의 토대가 되었다. 백형민은 이를 몸의 언어로 확장하는 이차 창작자로서 원방각과 굿의 미학을 바탕으로 인트로와 피날레의 안무를 구성했고, 나아가 삼차 창작자로서 조명과 동선, 공간의..

INTERVIEW 2026.10.24

Clarinet과 전자음향을 잇는 독보적인 여정 — Clarinetist 김건주와 나누는 음악과 예술의 이야기

독보적인 예술적 기량과 지속적인 탐구로 Clarinet과 현대 전자음향의 결합을 이끌어 온 Clarinetist 김건주를 만났다. 연주와 학술 연구, 공연 기획과 저술 활동에 이르기까지 이 분야에서 독창적인 입지를 다져 온 김건주가 전하는 음악과 예술, 그리고 창작의 여정에 관한 대화를 전한다.I. 음악의 시작과 예술가의 성장Q1. 한 사람의 음악적 세계는 악기와 처음 마주한 순간부터 서서히 형성됩니다. Clarinet을 선택하게 된 계기와 음악가의 길을 꿈꾸던 시절을 돌아보신다면 어떠한가요?초등학교 시절 담임선생님이 학교 관악합주 지휘자이셨는데, 선생님의 권유로 Clarinet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이 악기를 평생의 길로 삼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Clarinet의 매력..

INTERVIEW 2026.10.19

김진하 — 소리와 이미지가 만나는 시간

〈킹덤〉에서 INDRAVERSE까지, 감각의 경계를 확장하는 음악 작곡가이자 미디어아티스트 김진하는 소리를 하나의 장면으로 바라본다. 그에게 음악은 시간 속에서 흘러가는 청각적 사건인 동시에, 이미지와 공간, 관객의 움직임과 만나며 새로운 감각을 만들어 내는 재료다.Radiohead의 〈Creep〉에서 음악의 강렬한 정서를 처음 실감했던 그는 이후 영화음악과 컴퓨터음악, 미디어아트의 영역을 오가며 소리의 역할을 확장해 왔다.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시즌 1의 음악 작곡에 참여하며 영상 속 세계관과 사운드의 관계를 탐구했고, 최근에는 실시간 오디오 비주얼과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를 통해 소리와 이미지가 서로 반응하는 구조에 주목하고 있다.이번 인터뷰에서는 김진하가 바라보는 영상음악의 감각, 〈킹덤〉 작업을..

INTERVIEW 2026.10.14

김주환 — 소리의 기억과 인간의 감각

기술의 시대, 음악이 간직하는 삶의 온도 작곡가 김주환은 소리를 단순한 결과물로 바라보지 않는다. 그에게 소리는 기억과 감각, 기술과 인간성이 교차하는 하나의 장면이다. 힙합 음악으로 시작된 그의 음악적 여정은 방송음악과 공연예술, 음향 제작과 학술 연구를 거치며 넓은 스펙트럼으로 확장되었다.그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환경을 결합한 서밍 믹싱 연구, 오디오와 MIDI 데이터를 활용한 음악적 표현 기록, AR 스마트글래스를 통한 창작 환경 연구에 이르기까지 기술의 변화 속에서 음악의 가능성을 탐구해 왔다. 그러나 그의 관심은 기술 그 자체에 머물지 않는다. 오히려 기술이 정교해질수록, 그는 인간이 경험한 시간과 감정, 그리고 음악 안에 남겨지는 체온을 더 깊이 바라본다.이번 인터뷰에서는 김주환 작곡가의 음악적..

INTERVIEW 2026.10.14

ICE UNICORN, 두 개의 개성으로 완성하는 하나의 음악 세계 — REDTONG

음악과 캐릭터, 시각예술이 교차하는 창작의 새로운 지평음악은 시대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표현의 영역을 개척해 왔다. 디지털 기술과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오늘날, 아티스트의 정체성은 음악과 시각예술, 다양한 문화적 매체를 아우르며 한층 풍부한 가능성을 펼쳐 보이고 있다.버추얼 아티스트 REDTONG은 이러한 창작 환경 속에서 탄생한 음악 프로젝트다. RED와 TONG,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두 캐릭터는 각자의 음악적 색채를 펼치며 하나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 나간다.그 중심에는 2인 프로듀싱 듀오 ICE UNICORN이 있다. 두 프로듀서는 음악적 구성과 캐릭터의 정체성, 시각적 표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REDTONG의 창작 방향을 설계하고 있다.ARA KOREA MAG는 ICE UNICORN이 구상하..

INTERVIEW 2026.10.11

INDRAVERSE,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펼쳐지는 관계의 우주

INDRAVERSE는 2026년 10월 13일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열리는 ARA KOREA의 융복합 공연 프로젝트다. 한국무용, 동시대 사운드, 반응형 미디어아트가 결합된 이 작품은 연결과 고립이라는 현대적 주제를 여섯 개의 시퀀스로 풀어낸다. ABOUT INDRAVERSE 우리는 같은 시간과 공간을 살아가지만, 저마다 서로 다른 세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기억과 경험, 감각과 시선이 각자의 궤도를 만들고, 그 위에서 우리는 만나고 스쳐 지나가며 때로는 멀어집니다. INDRAVERSE는 서로 다른 세계가 만나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연결’은 모든 존재가 하나가 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서로의 차이를 지우지 않은 채 상대의 존재를 발견하고, 가까워지고 멀어지며, 때로는 충돌하면서 ..

INTERVIEW 2026.09.08